추모공간
당신에게 가까이
글쓴이 :
등록일 : 2025-09-03
조회수 : 138
당신에게 가까이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계절이 바뀌는 눈치를 챕니다
당신 옆자리에 마련된 아내의 자리
당신이 기다리고 있는 자리
당신의 제사상 앞에서
당신의 그 환한 얼굴사진 앞에서
기다림의 미소를 바라봅니다.
언제 오냐고.
당신에게 가까이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창가에서
용인동산을 바라봅니다.
그리움의 향기가 날아갑니다.
한 지붕안에서 50여년
한 순간처럼 지나간 시간들
우리의 만남이 얼마나 찰나인가를!
인연의 의미를 새겨봅니다.
인간의 삶이 무엇인가를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오늘 그리움의 시냇물 냇가에서
맨발로 담가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