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등록일 : 2013-10-09
조회수 : 250
최고의 자리에 계신 분들조차
최고라고 인정하셨던 분,
항상 겸손함을 잃지 않으셨던 분,
학창시절 단 하나뿐인 선생님이셨던 분,
어느 한 학부모의 촌지를
그 자리에서 바닥에 내팽개치셨던 분,
방학 때 함께한 여행의 추억이 있으셨던 분,
처음 그림을 배워보라며 말씀해주셨던 분,
처음 4B연필 쥐는 법을 가르쳐 주셨던 분,
항상 선생님이란 호칭보단
싸이코라 불러주길 좋아하셨던 분,
술자리에서 만큼은 제발 좀
편하게 담배 피라고 강요하셨던 분,
때론 진심어린 조언과 격려를,
때론 친구들끼리나 하는 말장난을
서스럼없이 내밷으셨던 분,
그러셨던 분
❝너와 나의 관계는 친구가 될지,
스승이 될지, 제자가 될지는
죽을때가 되면 알 수 있어❞
불과 저번주에 제게 해주셨던 말씀이셨죠
그런데 너무 이른 시기에 알아버렸네요
선생님께서는 제 영원한 스승님이십니다
마지막으로
너 어디냐며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던
따뜻한 목소리가 귓가에 맴돕니다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전 선생님을 꽉 껴안았던
온기가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는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발 좀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참으로 원망스럽습니다
아직 못다한 말들이, 하지못한 말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참으로 속상합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지만
그게 되질 않아 참으로 한스럽습니다
더 이상 찾아뵐 곳 없다는것이
너무나도 가슴 아픕니다
보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보고 싶습니다 선생님
자꾸 눈물이 멈출 줄 모릅니다
❝늘 평화롭기.....❞
새벽 내내 며칠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게
남기신 댓글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모두가 잠들어 있을 시간,
이성을 잃어버려 조문조차 제대로
드리지 못했습니다
조금 있다 동현이랑 또 찾아뵈러 갈께요
내일도 찾아뵈러 갈께요
이승에서 이루지 못하신 꿈
저승에서 만큼은 꼭 이루시길 바래요
감정조절이 도저히 되질 않네요
멍청하게도 자꾸 눈물이 흐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