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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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입니다.

글쓴이 :

등록일 : 2024-04-22

조회수 : 95

 



그립고 그리운 그대여

오늘도 그대의 향기가 가득한 집에서

아침기도 올리며 두 손을 모았습니다.

흔들리는 가슴을 부여안았습니다.



조용한 거실에서

고요한 안방에서

적막한 당신 서재에서

한발자욱 걸음을 내딛으며 울먹입니다.



내 인생의 빛이었던 그대여

그지없이 선하고 선했던 맑은 영혼이었던 그대여

언제나 아내의 손을 잡고 기도했던 그대여

하늘에서 땅에서 우리는 기도의 계단에서 만납니다.



화창한 4월의 봄날

벌써 하순입니다.

목련꽃도 벗꽃도 다 떨어지고 연두빛 새싹이 올라옵니다.

그리운 내 님이여 세월이 빨리 지나갑니다.



그대를 만나러 가는 날까지

오늘도 내일도 그대를 그립니다.

하늘나라에서 고단했던 영혼 쉬다가

당신의 아내가 만나러 가거든 맨발로 뛰어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