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간
대전 성심당빵집
글쓴이 :
등록일 : 2024-04-29
조회수 : 175
주일날 실비아랑 현철이부부랑 대전 성심당 빵집에 갔다왔어요
유명한 빵집이라 소문이 난 집이지만
빵보다는 현철이와 같이 여행을 한다는 것에 마음을 두었지요
가고 오는 시간이 하루가 지나갔어요.
멀리 가서 사온 빵이라
현준이에게 보내고 싶었지요
두 롤케이크와 각기 다른 빵을 우체국에 가서 부쳤는데
당일에 안 들어간다 해서 상할까봐 걱정이 됬네요.
여보
당신이 떠난 뒤로 건강이 안좋네요
허리도 무릎도 예전같이 않아요
어쩌면 당연한 인간의 노화이겠지만 느끼네요.
그저께는 결혼 전 당신과 같이 산책했던 남산에서 찍은 사진을
컴퓨터에서 새로 뽑아서 벽에 부쳤답니다.
50년전의 젊은 남녀가 팔짱을 끼고 찍은 모습이
전설의 향수를 불러왔습니다.
이제 당신은 떠나고
홀로남은 당신의 아내는
매일 푸른 하늘에 황혼이지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며
한발자욱 한발자욱 당신에게로 걸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