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간
아내의 열매
글쓴이 :
등록일 : 2024-07-19
조회수 : 116
요새 장마철이라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그동안 병원에서 검사받느냐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무릎으로 정형외과 진료를 받으러 갔는데
피검사에 이상이 있다고 의사가 위와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켰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이나 피를 뽑아 검사를 했습니다.
그 전에도 골다골증 뼈사진을 수없이 찍었습니다.
이제 노인인데 어디 정상이겠습니까?
아들이 데리고 다니면서 힘든 검사 다 마쳤습니다.
결과는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그러나 지친 저는 피곤함에 자리에 누워 지냈습니다.
어지럽증이 심했지만 아들에게 연락하지 안했습니다.
부담을 주기가 싫어서요.
엄마가 자주 병원을 가는 사정이 되니
장남이 집을 옆으로 오라 하네요.
그런데 당신과 같이 지냈던 이 집을 어떻게 떠나겠어요
그래서 조금 아픈건 혼자 정리하고 있어요.
여보
당신이 하늘 나라로 떠난 후
당신의 아내는 책상앞에서 새로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 아내의 인생 열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이 살아 있을 적에
당신의 친구들이 생존해 있을적에
푸른 제대에 예물을 올릴려고 합니다.
아내 인생의 아름다운 열매을 올리려고 준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