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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4-13
조회수 : 308
엄마...
저도 벌써 60이 다 되가는데 엄마라 부르니 좀 쑥스럽지만 엄마는 언제까지나 엄마이니 괜찮겠지요...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니... 고생한 엄마에게 제대로 뭐하나 해드린게 없어서 너무 아쉬워요... 자식은 죽을 때까지 철이 안든다더니 그런가봐요...
파란 만장한 생을 뒤로하고 마지막까지 병마와 싸우다 가신 엄마...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거기가 어떤 곳인지 모르겠으나 엄마는 최대한으로 자식들 먹이고 가르치고 하느라 한 평생 보내셨으니 좋은 곳에 계시리라 믿어요... 무엇보다도 건강히 계셨으면 좋겠는데...
엄마의 매사에 담담했던 모습이 아른 하네요...
저희는 다들 잘 지내고 있어요... 엄마 덕분에 형제들 간에 화목하게 서로 격려하며 엄마를 기억하고 있어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승주는 해양대에 진학하게 되었고, 저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직장생활 하고, 애 엄마는 친정 일로 속이 편치는 않겠지만... 그럭저럭 지내고 있어요...
얼마 전에 기르던 강아지가 돌아가서 엄마 계신 근처에 뿌리려고 해요... 옆에서 데리고 계시면 좋겠네요...
여기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상이 시끄러워요... 언제나 그렇듯이 뭔가가 계속 시끄럽게 하는건 변함이 없어요... 언제가 말씀하신데로 인간들 하는일이 그정도 인거 같아요...
언젠가 뵈러 가겠지만 이 곳에서 일 많이하시고 아프시고 했으니, 건강히 평화롭게 좀 쉬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꼭 좋은 곳에 여행 시켜드리고 싶었는데...
안녕히 계세요... 아들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