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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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강물처럼

글쓴이 :

등록일 : 2023-10-09

조회수 : 96

 

추석 이틀 후

장남가족과 묘원을 찿았습니다.

부모님 산소에 한아름 이쁜 꽃으로 봉헌했습니다.

당신이 환히 웃는 사진앞에서 기도의 향기를올렸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떠나갔습니다.

부모님과 언니와 남편도 제부도 떠나갔습니다.

성당에서도 가까운 형제 자매가 무수히 떠나갔습니다.

나이가 오래되니 이별이 자주 찿아옵니다



푸른 하늘을 망연히 올려다봅니다.

저녁에 지는 붉은 황혼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아파트 공터에서 바람을 맞습니다

그리운 당신을 그리며 오랜 시간 침묵속에 잠겨있습니다.



오늘은 앨범에서 당신과 찍었던 사진을 꺼냈습니다.

컴퓨터에서 인쇄해서 벽에 나란히 붙였습니다.

전설의 시간입니다.

이제 홀로 세상속에서 서 있습니다.



당신의 영혼이 항상 나와 같이 있음을~!

기도하며 묵상하며 대화합니다.

내 인생의 시간이 다 하는 날

환히 웃으며 당신이 기다리는 문 앞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너무도 그립고 보고싶은 당신!

오늘도 창 밖으로 보이는 세상을 바라봅니다.

주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영혼으로 가꾸어 가겠습니다.

그래야 천국에 있을 당신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하늘나라에서 영복을 누리소서!

이 세상에서 참으로 선하고 착하게 살았던 분!

아내와 두 아들에게 언제나 태양이고 달님이었던 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