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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아빠에게 닿기를

글쓴이 :

등록일 : 2024-06-18

조회수 : 191

이렇게 빨리 아빠를 하느님 품에 보내드리는거면

그 동안 사사로운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힘들어 하지 말걸

아빠가 했던 행동들을 그대로 받아드리고 이해해 줄걸

당시 어리고 이기적이었던 딸은 아빠를 이해하지 못하고 참 못됐다는 생각이 들어



아빠가 이번 삶에서 외롭고

아빠 스스로도 힘들어했던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고독했을 지 생각하면 지금도 난 마음이 무너져 내려



어떻게 보면 하늘에서도 할아버지 할머니도

그런 아빠가 가여워서 이젠 편히 쉬고

더 좋은 새 삶으로 태어나기를 바라여 그렇게 데려갔나 싶기도 하고



아빠가 떠난 지도 벌써 2년이 지나가는데

여전히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시큰거리네



근데 신기하게 시간이 약인 것 같긴해

아빠가 가고서 힘들었던 시간들을 하나하나 이겨내고 있고

또 그 속에서도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어



내가 아빠에게 바라는건

이젠 몸과 마음 아프지 말고 배우고 싶은 것 있음 맘껏 배우고

하고 싶은 것 있음 맘껏 하며 건강하고 사랑받는 존재로 살았음 좋겠어

아빠가 좋아하고 잘 했던 글도 취미로 쓰면서

이렇게 보면 나도 예술가적 기질을 아빠를 닮았었나봐



무튼 이렇게 아빠를 생각하면 말이 그냥 길어지는데

아빠~ 그냥 건강하고 행복만 해!

남아있는 우리가족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우리도 잘 살아가볼게~



지나고 보니 그 모든 것들이 다 사랑이었는데

당시엔 몰랐던 바보같았던 나는 오늘도 아빠를 이렇게 그리워해



사랑해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