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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사무실

글쓴이 :

등록일 : 2024-10-02

조회수 : 161

 

여보

깜박 잊었네요

혜화동 전회장님을!

오늘 단단이 마음을 먹고 혜화동 갔어요



전회장은 이제 일주일에 한번 나오시고

아들이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당신 책을 전해주고 나오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전회장에게 전화했어요



못뵙고 간다고.

전회장이 꼭 만나야 한다고 간절하게 말했어요

내일 다시 혜화동으로 나가야 되네요

당신생각에 다시 가슴이 울먹했어여



당신과 오갔던 혜화동 골목길

연극 간판이 이리저리 붙어있는 대학로 거리

길 한복판에 서서 

지나간 전설의 시간들을 그리워했어요.



여보

내일 다녀와서 말해줄게요.

당신 평생 지인인 전회장님과 만나고 와서

그리운 시간 전해줄게요



그리운 당신

이제 날씨가 선들해졌어요

용인언덕에서 날개를 달고 

당신의 집으로 들어오세요. 아내가 홀로 있는 집으로